더러 바람 부는날
그래도 한곳에 머물러
두팔을 벌려
한시라도 안아줄 사람 있어
바람 부는 날에도
상쾌함이 느껴지는것은
무슨 조화일까..
그리운 님아
쉴때는 쉬어라
남은 기약없는 날들을
생각하노라면
안식이 안식이 아니다
사랑하는 님을 더욱
감싸 안으려는
잠깐의 언터발이다
어여쁜 나의 님아
공주 처럼 환한 꽃은 안고
향내를 맡으며 편히 쉬거라..
바람부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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