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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메르스의심환자 1차 검사 양성 판정

박미현 2015. 6. 10. 23:52

 

메르스 최초감염자 발생한 아산, 시에선 뭐 했나- 최초감염자 아산시 영인면내 농원 운영자로 알려져 -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이하 메르스) 확진 판결을 받은 감염자가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최초 감염자(68)가 아산에서 농장은 운영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시민들은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에 휩싸이며 혼란에 빠져있다.

 

특히 최초감염자가 지난달 20일 확진받고, 이 감염자가 방문한 아산 둔포면 A의원 의료진 등도 지난달 29일 확진받아 격리 수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달 26일 유럽 2개국으로 연수를 떠난 복기왕 시장을 두고 시민들의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최초 감염자는 주민등록상 서울이지만, 아산 둔포면에 집 및 영인면의 한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감염자는 지난달 4일 중동에서 업무 후 한국에 귀국해 고열 등 이상증세로 둔포 A의원등 진료받고 다시 평택시에 있는 병원에 가서 메르스 확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는 이 감염자에 대해 아산 둔포면 1개 의원과 경기도 평택 2개 병원, 서울 등 여러곳에서 진료를 받았던 이력을 밝혔으며, 이 감염자를 시작으로 배우자 및 동일병원의 다른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에 이어 동일병원의 환자가 대전 이송 후 추가 발생 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산의 경우 최초감염자가 거주하고 있던 지자체인데다 이 감염자가 진료받은 둔포면 A의원 의료진까지 확진받아 격리수용되고 있음에도 복기왕 시장은 연수를 떠나 메르스 확산 방지에 '무방비 상태'에 노출돼있었다는 것이다.

 

긴급 사태를 인지한 복 시장이 지난 3일, 긴급 귀국을 결정했지만, 최초감염자가 확진받은 지난달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아산시에 감염자의 인적사항을 통보해,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해외 연수 출장을 고집한 복 시장의 행정을 두고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산 둔포 및 영인면 등 9개의 학교가 휴교 방침으로 노심초사인 반면 시는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으로 결정권자의 공백에 따른 ‘뒷북행정'만 펼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질병관리본부 지침으로 기밀이다'며 메르스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지역내 감염 의심환자가 돌아다닌다'는 등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를 접한 시민들은 병원을 아예 찾지 않는가 하면, 둔포 및 영인지역민들은 '최초감염자가 우리 동네 및 옆 동네' 등 갖은 추측성 소문으로 혼란만 야기돼 불안감에 떨고 있다.

 

또 다른지역민들은 아산의 메르스 소문으로 방문등을 꺼리는 상황인데 아산지역내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는 고민만 할 뿐 계속 운행되고 있는가 하면, 전철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오일장(아산은 매월4일·9일)도 "소강상태로 제재하지 않고 있다"는 황당한 답변만 고집할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산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초감염자 발생지역인 아산시는 예방 대책에 올인해도 모자랄판에 수장인 시장은 해외 출장에 빠져있고, 직원들은 우왕좌왕, 전전긍긍만 하고 있는 꼴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메르스 감염 및 의심환자가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며 "연일 언론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도하는데 정작 시는 소강상태라는 등 누굴 믿어야 할지 답답하다. 아산에 최초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해외출장을 갔다면 더 큰 문제"라고 분노를 토로했다.

 

-리량주님의 기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