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2]

박미현 2010. 8. 5. 21:05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 바다 -
벼랑 끝에 내려앉는 마음만큼 
펑펑 쏟아져 내리는 햇살만큼 
내 마음도 그만큼 이였음 바란다 
숨차게 밤새도록 돌아다니며 
쉬임없이 앞을 향하던 조바심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바람처럼 달리는 인생길 
꽃에서 나오는 향기로 
마음 가득히 내리는 그리움을 맞고 싶다 
소리없이 그리움은 쌓이고 
내가 어릴 때 펑펑 쏟아져 내리던 마음만큼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온통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그리운 물감을 뿌려놓았으면 좋겠다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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