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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의 이 나이에

박미현 2010. 10. 30. 21:08

 




중년의 이 나이에...

가슴 설레이는 풋풋한

사랑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알수 없는 공허함을 달랠 수 있다면

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가슴속 깊은 곳의 이름 모를

허전함만 메꿀 수만 있다면...





사랑한다는 그 말...

거짓말이라도 그 말을 듣고 싶다

그러다...그 말이 씨앗이 되어

잠자던 내 심장을 깨우고...

핏줄을 돌게 하고

그리움이 가득 차올라

숨도 못 쉴 만큼 내 목을 메워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면...





나를 찾아온 그 사랑이..

뜨겁고 너무 짧더라도

달콤한 사랑의 약속을 한 번 더 믿고 싶다

나를 찾아온 그 사랑이..

영원히 변치않을 사랑이라

믿으라 한다면 그 달콤한 사랑을 정말 믿고 싶다





그러다 언젠가...당신이 떠나갈 때

당신은 좋은 여자 야란 그 말도...

사랑하는데 잠시 혼자 있고 싶어... 라는 말도

잠시만 기다려줘 당신 사랑해... 돌아올께

속 울음 삼키며 들어야 할 그 말들이...

나를 또 다시 속이는 그 말들을, 믿고... 또 믿으며

바보같이 사랑의 달콤한 추억을 생각한다





어느덧 중년이 되다 보니

그저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달랠 수 있다면...

거짓말 같은 사랑도

나에게 찾아와 믿으라 한다면

나를 속이는 그 달콤한 사랑을 정말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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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음악소리나는마을
글쓴이 : 까막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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