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다
막연한 서글픔이
목까지 치밀어 올라
더 이상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눈물로 터져 버렸을 때
참고 또 참았던
감정이
폭발해 버려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을 때
백 마디의 말보다는
따스한
한번의 포옹으로
위로 받고 싶다
이해받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에 비위가 틀어져
견딜수 없음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두서없이 늘어 놓을 때
가슴 속에
차곡 차곡 쌓아 놓았던
불만들을
극히 이기적인 입장에서
억지를 부리며
털어 놓을 때
천 마디의 설명보다는
정다운 한번의 눈길로
이해 받고 싶다.
살다보면
갑자기
이런 날도 있지 않을까...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