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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은 날,이해받고 싶은 날(가수박미현)

박미현 2015. 7. 15. 21:51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다

막연한 서글픔이

목까지 치밀어 올라

더 이상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눈물로 터져 버렸을 때

 

참고 또 참았던

감정이

폭발해 버려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을 때

백 마디의 말보다는

따스한

한번의 포옹으로

위로 받고 싶다

 

이해받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에 비위가 틀어져

견딜수 없음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두서없이 늘어 놓을 때

 

가슴 속에

차곡 차곡 쌓아 놓았던

불만들을

극히 이기적인 입장에서

억지를 부리며

털어 놓을 때

천 마디의 설명보다는

정다운 한번의 눈길로

이해 받고 싶다.

 

살다보면

갑자기

이런 날도 있지 않을까...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