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 동안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이 2000명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남도교육청이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실시한 (공주대학교 임연기 교수)배정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고교 입학정원이 줄기 시작한다.
2020년까지 2000여 명이 줄어 6000여 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지역 인구 증가세 둔화와 출산률 저하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든다는 것이 충남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했다.
내년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권역별 학교 입학정원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학생배정방법을 이달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연구팀이 실시한 학생배정방법 설문조사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5170명 중 49.9%)과 중·고교 교원(1979명 중 39.8%)은 희망하는 학교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하지만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운동을 주도했던 시민단체는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은 학교 쏠림 현상으로, 또 다른 학교 서열화를 낳게 될 것이라며 ‘지망순위 석차 균등 배정’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시민단체와 학부모 자문단을 상대로 여러차례 의견수렴회를 가졌고 공청회를 통해 학교배정방식 연구 결과를 알려왔다.
24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자문단 의견수렴회에 참석한 전석진 충남도교육청 교육과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원거리학교 교통여건 개선과 모든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