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만치 두었던
기타를 꺼내었다
커버에 먼지가 앉아 벌써 오랜시간
돌보지 않았음을 알수있으리라
한때 몹시도 배우고 싶어 손톱 바짝 자르고
단단히 마음 먹고 배우긴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중간중간 결석을
하더니 결국은 집안에 모셔두게된다
어렸을적 기타치는 오빠의 모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는 오빠는 참 멋있었다
아마도 그 모습에 반해 배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오빠의 기타를 몰래들고 나간다
해질 무렵 동네 뒷동산에 친구들과 오른다
그리곤 어깨넘어로 배운
The Romance를 친다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해주는구나..
The Romance와
One summer night을 다시한번
기타반주에 맞추어 봐야겠다
기타는 소중함을 알게한다
기타는 추억을 안겨준다
지인이 늣은 기타를 배운다고 한다
나도 용기내어 기타를 꺼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