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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는 유년시절의 추억이다(가수박미현)

박미현 2015. 6. 16. 23:32

 

송알 송알

빨간 앵두가 귀엽다

 

너무이뻐서 어케 먹나..

 

나에게 추억을 꺼내어 주는 소중한 앵두

 

아마도 중1학년때쯤?..

단발머리 새하얀 교복(하복을 입을때쯤)에

군청색 네모진 가방,까만 구두,

멀리에서 보면 모두 똑같아 보였지

 

누구네 담장이었을까?

그 담장 넘어에 빨간 앵두가 다닥다닥 열려있다

우리들은 앵두서리를 한다

 

망을 보는 친구의 다급한 목소리다

"주인 온다아아~~~"

 

나는 따다말은 앵두를 땅에 떨어뜨리고

아예 앵두나무 가지를 꺽는다

 

제법 튼실히 많이 달린 나무가지를 택했다

걸음아 나 살려라 뛰었다

 

지금도

앵두만 보면 입가엔 야릇한 미소가 번진다

껄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