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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발생에 따른 충청남도 의사회 의견(가수박미현)

박미현 2015. 6. 14. 23:20

 

 

《메르스 환자 발생에 따른 충청남도 의사회 의견》- 의사회 요청에 따라 기자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 환자 발생에 따른 충청남도 의사회 의견입니다.

 

먼저 일선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치료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시는 의료인과 안희정 도지사님을 비롯한 대책본부위원 및 유관기관, 공무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놀라고 두려워 하고 계십니다.

 

이에 충청남도 의사회는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께 전달하여 혼란을 줄이고자 합니다.

 

● 우리 도민들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1) 병원의 병문안을 자제해야 합니다.

 

2) 개인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몸이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최근에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다녀오거나 입원한 분들 중에 몸이 안 좋은 분들은 주위 거점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5)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비말이 상대방으로 가지 않게 마스크 끼고,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을 입에 대도록 합니다.

 

6) 현재 충남지역의 병원들은 환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므로 몸이 아프시거나, 진료를 받아야 할 분들은 병원에 가시도록 해야 합니다.

 

7)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없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8) 남을 먼저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9) SNS나 언론의 과도한 이야기들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아야 합니다.

 

10) 이제는 당국의 발표에 귀 기울이고 믿고 따라야 하며,격리 등의 조치가 과한 면이 있다고 하여도 지역사회를 위하여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11)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환자로 의심되는 분들과 긴밀 접촉, 환자들의 다녀갔던 병원의 방문하거나 입원을 하지 않았다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마십시오

 

한국에서는 새롭게 발생하는 병이고, 현재도 추가적으로 환자의 발생이 있으며, 언론에서 과도한 보도,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등으로 인하여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대응에서의 미숙함이 결국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 불신을 없애고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방역당국이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제는 방역당국의 조치를 믿고 따라야 합니다.

 

● 학교 휴업은 혼란만 가중 됩니다

현재 충남지역에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발생이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가 없고, 학교나 유치원 내에서 환자의 발생이 없으므로 학교, 유치원의 휴업은 과도한 조치입니다.

 

향후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학교나 유치원의 휴업은 결정이 되어야 하며, 이때 학원, PC방 등 학생들이 갈만한곳 또한 같이 휴업을 해야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무분별한 휴업은 불안과 혼란만 가중 시킬 뿐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소아환자 발생은 없었습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환자 발생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환자의 발생이 적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입원환자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1000여명의 환자 중 소아환자는 9개월부터 16세까지의 환자로 총 14명이 확인이 되었으며 그 중 2명이 사망을 하였으나 2명의 환자는 만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었습니다.

 

국내에서 환자의 발생이 어떤 양상으로 보일 것인가는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보고를 보면 국내에서 소아환자의 발생은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보건당국과 병원에서는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 현재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한 전파만 있습니다

 

아직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사망률에 대한 오해

 

중동호흡기 증후군 환자 발생 초기에 사망률이 약40%가 된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온 환자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것으로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사망률이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 병원 종사자, 환자나 가족들은 피해를 보아서는 안됩니다

 

환자의 가족들의 인적사항이 인터넷에 떠도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병원 종사자의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환자 가족들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자녀들이 이런 피해를 받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우리 충청남도의사회 전 회원들은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진은 아산시장 복기왕 긴급 기자회견

최초의 메르스 환자 발생지가 아산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