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소녀를 보고 한주먹 가득히 토끼풀을 들고 웃는다
너무도 해맑은 소년의 미소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소녀의 손가락에
앙증맞은 토끼풀 꽃반지가 어여쁘다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소녀,
세상 어느것 보다 더 값진 소년의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토끼풀 반지와 그 순수한 사랑은 일곱 빛깔
무지개보다 더 찬란하며 아름답다
천천히 가자
손잡고 가자
보다듬고 안아주고
위로하며 소중함을 안고 가자
사랑의끈(미현이 시디에 있는 노래 제목과 똑 같네~)을
꼭 잡고 가자
(막내둥이주연이 학교에 데려다 주고,
마당 가장 자리에 키작은 또끼풀들이
나를 반기고 있기에 요놈들을 렌즈에 담아 봤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