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시장에 가면 사람사는 향내음이 있다
나는 온양온천 상인회 소속 "온궁예술단"에 있다
마트에 길들여진 나에게 시장안 장보기는
어린아이 소풍가는것 처럼 즐겁다
온궁예술단에 입단한것이 벌써 1년을 맞는다
참 빠르다..시간이..
월요일 온양온천역 어르신쉼터 사랑의점심 나누기를
마치고 서둘러 시장으로 향한다
타워주차장 또한 온양온천시장의 자랑거리다
상인회 관리하에 있던 타워주차장을
지금은 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가는 안타까움에 있다
녹을 먹는이들이 서민의 밥그릇까지 우롱하는 현실에
많이 분노하고 철저하게 그들을 외면해야겠다는
생각..그것은 그들이 만들어낸 자화상이다
고맙소..녹을 먹는 이들이여
다시한번 녹먹는 이들을 상기케해 줘서
잊지 않으리다
잘들좀 하시오..
아유~속상해 ㅠㅠ
장을 보면서
하나둘씩 손에 쥐어지는 까만 봉다리 봉다리들
그 봉다리안에는 시장안 사람들의 사랑과 인정이
가득하리라~
싱싱하고 연한 열무두단 사고.
각종 나물도 사고..취나물.미나리.상추.풋고추.
쌈을 싸서 저녁을 먹으니 상큼한 봄 향내음이
입안 한가득이다
국물이 자작자작한 열무물김치도 담았다
여적 열무김치랑 씨름하고
뒷 설거지 하고 ..아유 고단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