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박미현
"이 봄..목련은 피어나는데.."
간 밤에 내린 비로
목련꽃에 송글송글 맺힌 이슬들
또르르
떨어질것 같은 이슬방울들의 영롱함이여
목련은 또 피어나는데..
겨우네 혹한을 견디어낸 화려한 비상이여
잎파리도 맺기전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하얀목련의 시골 아낙같은 가련함..
그 가련함이 나에게 다가옴은 왜일까?
목련은 또 피어나는데..
목련을 닮고 싶은 지금..
송이 송이마다
가득한 그리움과 애잔함이..
(사진은.2015.4.1.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