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논란은 해가 바뀐 지 두 달이
지나면서도 여전히 뜨겁다
정치권이 저가담배 얘기를 꺼내면서
다시 불이 붙은 면도 있다
저가담배 얘기 중에 나온 것이 봉초다
최근 이 작은 봉초 담배가 큰 파장을 나았다
2000원 오른 담뱃값에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졌다
그러자 정치권에선 값이 싼 봉초를 부활시켜 그 부담을
줄여주자는 논리를 폈기 때문이다
광해군 때 일본에서 처음 들어온 담배는 곧 민생 속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조선시대에는 농민들이 담배를 자유롭게 경작했는데
일제 강점기 때부터는 그렇지 못했다
조선총독부가 전매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런 형태의
봉초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광복 이후에도 봉초는 여전히 민초의 담배였다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1988년,
봉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봉초는 사라졌지만 봉초의 현대판인 롤링 타바코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최근 담뱃값이 오르자 말아 피우는 수입 담배,
롤링 타바코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면서 내세운 명분은,
국민건강증진이다
과거에 서민들이 즐겨 피웠던 봉초.
그 뒷면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네..
'납세로 자립경제'
우끼는 짬뽕이다
과연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값을
인상했을까?
천만에 만만의 콩떡이다
서민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온양온천시장에 오만원을 가지고 장을본다치자
과연 오만원으로 어떻게 장바구니를 채울까?
모두가 고민해야한다
생각없이 장보러 갔다간 큰코 다친다
계획하여 메모도 핸드폰에 꼼꼼히 한다
그러나..
소용없다 집에 와서 계산해보면
훌쩍넘은 오만원이다
이를 어쩌누..
좋아하는 떡볶이랑 튀김은 사지도 못했다
또 무엇을 빌미로 어떤것에 가격 인상을 할것인가..
정부는 벌써 계획중이다
그 속으로
우리들은 빨려들어만 간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