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박미현ㅡ
첫눈 오는 날..
그곳에 가면 그리운 님 있을까?
송이송이 떨어지는 수많은 눈송이들
떨어지는 눈 송이들를 잠시 올려다 본다
한참을 보고 있으려니 어지럽다..
새 하얀 눈을 맞으며 길을 나선다
수줍은 새 색시 버선발 같은 설레임으로..
차창에 떨어지는 눈은 이내 녹아 내린다
나의 눈물 처럼..
그의 눈물 인가?
눈 송이들은 그리운 님의 얼굴 되어
고동치는 내 가슴에 살며시 내려 앉는다
그리움을 안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