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에 내려앉은 햇님
뉘엿 뉘엿~
그렇게 해는 지고 있었다
발길은 또 은행나무길에 있다
그리움의 향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것일까?
마음은
온통 그리움인데..
은행잎이 떨어진다
바람에 은행잎의 행진이 찬란하다
또로로..또로로..
잎을 떨구는 은행나무들
각색모양들로
이루어진 어여쁜 잎파리들..
그 위에 눕고 싶었다
고운 은행잎 양탄자
폭신폭신 할것 같은
은행잎 양탄자
황금빛 터널은
간신히 하늘을 볼수있었다
하늘
참 이쁘다
은행나무에 걸린
그리움들~
햇님과 함께
그리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