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누구를 대상으로
잠 못이룬 날이 있었는가..
가을 벌레 소리가
앙상블을 이루는 시간
지금의 이 상태가 멎는다면
진정 아쉬움을 토론 해야할
무엇이 있는가
인생은
감동을 먹고 사는 존재임을
흘러가는 구름에게 물어보고싶다
세월아
숲속의 벌레들아
만물이 안식을 품어내는 지금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같은 생각으로..
공간을 초월하는
교류로 사는 또 다른 나에게
평온함을 전해다오
행복한 단잠을 이루게
그의 잠자리를
내 대신 지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