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님의 침묵에 내 마음의
요동침은 산 접동새와
같은 마음이다..
어렵게 이룬 인연은
쓰다 버린 몽당 연필이 아니다
분명히 어제와 같은 24개의
공간이 주워졌는데 오늘의
하루는 왜 이렇게도
하염이 없을까?
중년에 만난 사랑의 중병도
철부지의 열병만큼
아픔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가
보물일수록 희소성의
값어치를 깨닫게 하는데..
아소 님아..날개없는새가
공중의 유형을 해야만하는
아슬 아슬함을
외줄타가하는 곡예사의
아찔함을 군중은
즐거워 할지도..
정작 생사의 기로점에서
내딛는 한걸음 마다
생명을 던진 연출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