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박미현 온양블루스-운전중에 자동차가 서 버렸다? 그것도 용두터널 지다고 나서~
어제 점심 구온양에서 일정 마치고
집 오는 길에 갑자기 비는 엄청 내리고 어둑어둑해지고 조심 조심 운전을 하고 음봉 용두 터널쯤 가는데 어? 핸들이 뻑뻑해지고 차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순간 머리가 쭈삣쭈삣 얼마나 놀라고 겁나는지ㅠㅠ
터널을 지나는데 비상 깜빡이도 안 켜지고 헤드라이트도 안 켜지는데 이거 어떡하지?
터널 안에서 이거 이러다 사고 나서 사람이 죽는 거구나, 정말 그때 그 위험한 상황 지금 생각하니 심장이 떨립니다.
危險千萬, 터널을 겨우 지나고 차가 더 이상 전진을 못하고 그냥 스르륵 서 버렸습니다.
너무너무 떨리고 눈물만 났습니다.
남편에게 얼른 전화를 해서 현재의 상황을 말했더니 먼저 112에 신고를 하고 자동차 뒤 트렁크 문을 열어 놓고 그리고 보험 회사를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경찰관들은 10분 안에 득달같이 와서 터널 앞에 경찰차를 세워 놓고 삐용삐용 정적을 울리며 교통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그 사이 레카가 왔습니다.
위험한 길인데 2차 사고가 안 나길 다행입니다.
나는 레카 운전석 옆자리에 앉고 자동차는 레카에 실려 카센타로 갔습니다.
카센터에 도착하니 남편이 먼저 와서 기대리고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우리가 안전하게 길을 벗어날 때까지 계속 에스코트를 해 주었습니다.
발전기와 밧데리를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여기저기 다 쑤시고 아프고 얼굴도 부은듯하였습니다.
어제 너무 긴장돼서 핸들을 꽉 잡고 얼마나 손과 팔에 힘을 주었는지 경직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습니다.
2차 사고가 나지 않았음에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이렇게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