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수심가-이은관 명창

박미현 2013. 10. 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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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몽혼으로 행유적이면
(若使夢魂行有跡 만약 혼이라도 꿈에 다녀간 흔적이 있다면)

문전석로가 반성사로구나
(門前石路半成沙 문앞의 돌길이 반은 모래가 되었겠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 할가요

아하 강산불변재봉춘이요
(江山不變再逢春 강산엔 변치않고 다시 봄이 온다) 

님은 일거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사사로 세월 가는 것 등달어(조바심이 나) 나 어이 할가요


아하 불이 붙는다 불이 붙는다

의주 통군정 붙난 불은 압록강수로 꺼주련마는

용천 철산 선천 정주 가산 박천을 얼른 지나

안주 백상루에 붙난 불은

향산 동구 뚝 떨어져 청천강수로 꺼주련마는

숙천 순안을 얼른 지나

페앙(평양) 모란봉 붙난 불은

삼산반락은 청루벽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능라도며는 을밀대요 을밀대며는 만포대라

대동강수로 꺼주련만은

이 내 가삼에 붙난 불은 어느 누구라 꺼주리

꺼줄 이 없고 믿을 친구가 발라서(없어서) 나 어이 할까요
 

출처 : 김준식의 우리소리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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